오후의 다소 뜨거운 햇살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몇 시간의 산책을 위해 안양예술공원을 찾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작년에 왔던 곳이라, 작품감상보다는 산책 컨셉.
서울에서 좀 떨어진 곳이긴 하지만 2-3시간 가량의 숲길을 걸으며 머리를 식히기엔 너무도 멋진 곳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 코스를 택했다. 산길을 걸으며 예술작품도 만날 수 있는...
cf. 안양역 앞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면 안양예술공원에 도착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 코스를 택했다. 산길을 걸으며 예술작품도 만날 수 있는...
건너편이 등대섬, 물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이 방향에서 물길은 보이지 않으나 왼편에 길이 생긴다)
길열리기 1시간전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바다, 무척 무더운 날
우도의 바닷가, 제주도의 제주도, 우도.
늘 정신없이 필기구 등으로 뒤덮여있던 책상을 간만에 필요한 것으로만 채웠더니 왠지 여유로워 보인다.
무채색 같은 내 삶도 여유로움으로 넘치길 기대해보며.
오늘 로즈허브랑 채송화 화분을 사왔다. 원래는 며칠 집을 비운사이 죽어버린 녀석들을 사와서 기존의 화분에 채울려 했었는데 막상 꽃집에 가서는 엉뚱한 것을 사왔다. ㅎㅎㅎ
ps. 다루기 힘든 카메라 contax N-digital 로 찰칵 (찍사가 별로라..)
포커스 맞추기도 힘든 카메라네..어쨌든 첫샷..막샷이군..ㅠㅠ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보았다. 상상 화이트 소극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작은 극장이었다. 어제 새벽에 급하게 예매를 하였고, 자리 선택도 할 수 없었는데 표를 받아보니
맨 앞자리였다. 등받이가 없는 거 빼고는 생각보다 괜찮은 자리였다.
원래 앞에는 잘 앉지 않는데..ㅋㅋ.
32살 결혼하기엔 너무 늦고, 죽기엔 너무 이른
가볍게 공연 내내 웃을 수 있는 연극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 복잡한 머릿 속을 비우고 사랑의 기운을 채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연극이다. 너무나도 뻔하지만 그래서 더 가슴에 다가오는 내용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은 메모를 남기고 싶다면 그리고 그 메모가 공연후에 여러 사람 앞에서 배우의 입을 통해서 소리쳐 지는 기회를 원한다면 선택에 후회없는 그러한 시간이 될 듯 하다. 하지만 내일이 앵콜 공연은 마지막이라는 것..
끝나고 마신 핫초코도 좋았고, 이태원 문타로에서 보낸 시간도 즐거웠고,
같이 간 회사 동기가 즐거웠다고 해서 더 좋았고..
오랜 만에 아무런 생각 없이 놀아본 하루였다.
KDE에서는 제대로 되던 싱크가 에볼루션과는 제대로 되지 않아서 한참 삽질을 했더니 약간의 보람이 있군요. 팜과 에볼루션(이하 에보)을 억지로 한글로 싱크시켰습니다.
환경:
gnome-2.7.4
evolution-1.4.6
gnome-pilot-2.0.10
pilot-link-0.11.8
젠투 기반
원인:
* 에보에서 제공하는 calendar/todo등의 conduit은 pilot-link의 libpisock.so
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에보에서는 내부적으로 utf-8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팜과 에보사이의 인코딩을 변환하기 위해서
libpisock.so의 convert_{To,From}PilotChar() 라는 함수를 사용합니다. 이때
libpisock.so에서는 내부적으로 palm의 charset이 무조건 CP1252인 것으로 가정합니다. 따라서 에보에서
제공하는 conduit에서 인코딩을 변환하면서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해결책:
일단 quick-and-dirty로 대강 해결하였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pilot-link쪽에 리포트를
해주는 것이지만, 다행히도 "CP1252"와 "EUC-KR"은 글자수가 같기 때문에 일단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usr/lib/libpisock.so.xxx 중에서 진짜 파일을 찾아서 헥시 에디터로 CP1252를 EUC-KR로 변경하시면
됩니다. 윈도우 인코딩이기 때문에 CP949가 정확하지만 EUC-KR은 CP949의 subset이니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의사항:
헥스 에디트를 하신 후, gnome-pilotd 를 restart해주셔야 합니다. 그이후에야 conduit들이 다시 로드되고 변경한 내용이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외의 사항:
kpilot이나 jpilot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인코딩 컨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독 gnome-pilot에서만 인코딩 컨버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잡담:
리눅스에서 아쉬운 딱 한가지가 아웃룩에 있는 일정 데이터였는데, 이제 전혀 걱정이 없어졌군요. 팜을 피벗삼아 버튼만 한번씩 눌러주면 양쪽에 있는 데이터들이 제대로 싱크가 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리눅싱~ :-)
몇년된 드라마인긴 하지만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인 "태왕사신기 " 만큼이나 나에겐 재미를 주는 드라마이다.
서울을 짬짬이 오가며 차속에서 트레오의 작은 화면으로 보고 있다. 그 옛날 고등학교 문학수업시간을 다시 회상하게 만드는 시인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명동파의 보스였던 이화룡도 등장하고,
김수영 역할의 이진우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혀있는 모습
대한민국 김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