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1000의 테이프 셀렉터가 고장났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메탈 테이프를 구입한후 물렸더니 아래와 같이 너는 메탈/크롬이요 하고 표시를 해준다..^^




[ux50으로 역시나 형태만 알아볼수 있다 ]

메탈 공테이프 (tdk maex)를 몇개 샀다. 집에 장식용으로 놓여져 있는 오디오의 구형테크에서 녹음을 한 후 px1000으로 들어보고 있다. 아주 굿이다. 정말 시디와 차이가 없지 않나 싶을정도이다. 데크에서 제대로 메탈테이프를 지원해 주고 있는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지금 정도라도 만족스럽다.사실 maex의 경우 메탈 테이프 치고는 하위급이지만 일반 크롬테이프에 비해서는 2배이상을 일반 공테이프보다는 5배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그러저나 소리는 좋은데 녹음하는 번거로움은 사실 px1000을 계속 활용해야 할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요즘 집에서 도서관 사이에서는 여지없이 px1000이 나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시골에 있다보니 차창너머로 보이는 농부의 갱이질과 저 멀리 논 한가운데서 밭은 가는 트랙터의 모습에 눈이 가 있는 동안 내 귀에서는 조쉬 그로반의 나른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어쨌든 한해 농사의 시작이 되는 요즘이 시골스러움을 가장 만끽할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싶다.

저녁에 집에 돌아왔더니 매일 그윽한 향기를 내뿜던 라일락이 어느새 거의 다 졌다. 이 좋은 2005년의 봄을 대책없이 도서관에서 보내야 하다니..올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Posted by Why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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