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내가 좋아하는 3대 일드 중의 하나이다.

첫째는 뷰티풀 라이프(기무라타쿠야, 토키와다카코 주연), 둘째는 내사랑 사쿠라코(츠츠미신이치, 마츠시마 나나코 주연)
그리고 바로 이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 보다도 너무나 멋진 배우 와타베 아츠로가 있기에.

같은 이름지만 너무 다른 뜻,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
와타베가 연기하는 "레이지(0시0분에 태어나서 레이지로)"

여유가 있다면 DVD박스 셋을 다시 구하고 싶다.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 드라마가 시청률이 낮았던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뷰티풀 라이프 만큼이나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였었다.
간만에 심심하길래 다시 봤는데도 역시나 잘 만든 드라마^^

와타베의 그 진짜 호스트같은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언제봐도 사람을 들뜨게 한다.
이 훌륭한 원작을 김주혁이랑 문근영이 대박으로 망쳐놔서 좀 아쉽기도 했었다.

레이지의 똘마니로 나오는 나루 역도 나름 맛깔나는 조연으로는 충분했다.
비록 호스트(레이지)를 자신의 우상으로 삼고 닮아가고 싶어하는.
어렸을때의 넘버1 싸움꾼을 닮고 싶은 꼬마 들의 그 느낌이 그대로 이어지는. ㅎㅎ

가끔 일에 지칠때면 이 장면이 생각난다. 
나도 좀 쉬고 싶다. 생각보단 회사 생활을 길게 하고 있다니. ㅎㅎ 별일이다 . 나이땜에 주저앉다니.

여름이 오고 있다. 사랑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