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편하다. 확실히 그러나 여전히 아날로그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같은 디지털 기기라도 좀 더 낡은 것들이 생각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나이인가 보다.





지금 쓰고 있는 맥북에어도 어느덧 4년 가까이 되고 있다. 그래도 내게는 훌륭한 현역 머신이다.

데탑 부품을 사서 조립하고 업그레이드 하던 시절은 이제 기억조차도 안날것 같다.


다른 방 한 켠에는 맥북에어 보다도 더 오래된 바이오 TZ 가 자리잡고 있다. 역시 현역이다. ^^;;


얼마전 핸드폰은 아이폰 5S로 바꾸어 보았다. 하지만 그 옆에 묵묵히 보좌하고 있는 것은 2G폰인 V870 이다.


참 오래되었지만 산빠라는 모델과 psion 5mx를 잘 활용한 적이 있다. 이제는 아이폰으로 모든게 가능하지만 그 시절만 해도 장문의 메모나 보이스 레코딩 일정관리를 5mx로 하였었다.

일정관리 화면은 여전히 최고였다.





산요의 c111sa, 일명 산빠라고 불리던 저 폰의 디자인에 버금가는 제품이 나오질 않아 안타깝다. 


바형 폰 중에는 최고의 디자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삼성에서도 b510 이나 c210 같은 슬림하고 멋진 바형이 나왔지만, 그래도 산빠만큼의 매력은 아니었다.


c111sa를 다시 사용해 보고 싶었으나, skt에서 이제 주파수가 삭제되어 해당기기는 실사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하나둘 사라지는 시절인가 보다.


그리운 사진이다. 저 사진도 크롭된 것일텐데 원본은 어딘가에 있으려나..예전 데탑은 버려진채 창고에 들어가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산빠만큼 좋아하는 모델이 있으니 바로 v870이다. 소위 카드폰, 전자계산기 폰이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중이다. 디자인 그대로 3g 피쳐폰으로 재발매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만,


Palm PRE3 를 보조폰으로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조차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 시점에 오리지널 palm이 더욱 그리워진다. 일정관리로는 지금도 최고의 기기인데 말이다.


Palm 계의 명품중의 하나는 역시 500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Vx를 잇는 멋진 디자인에 카드 슬롯까지.




오늘따라 생각나는 기기들이다.

추억으로 남아 있는 치열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는.




Posted by Why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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