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antiphone blues

Whyplus 2007. 7. 16. 23:35

일본은 지진에다가 태풍으로 난리도 아닌가 보다.
우리는 그나마 장마비로 더위를 식히는 정도에 불과한데.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릴때 조용한 방에서 커피라도 한잔 끓여 놓고 느긋하게 음악을 듣는 재미를 모처럼 가져본다.

이번에 산 앨범중에서 색스폰이랑 오르간의 믹싱을 맛볼 수 있는 앨범이 있었다.





이제는 교회를 다니지도 않고, 특정 종교의 우월적 가치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예수 = 마호메트 = 역사상의 여러 제사장들 = 무당 그 정도일까나, 동위의 하늘과 인간의 매개자 정도..) 파이프 오르간이 교회에서 많이 연주되었고 많이 보존되어서 그런지 옛날에 다니던 산 교회도 생각나고, 초등학교 때 풍금도 생각나고...그런 날이다. 나는 나이들어 기회가 된다면 불경이나 공부해 보아야 겠다. ^^

오르간 소리가 주는 묘한 느낌.

"소금꽃 나무"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시간날 때마다 몇장씩 읽을 생각이기에 언제 마지막 장을 넘길지는 모르겠지만, 몇 장 만 읽고도 저자의 치열한 삶을 엿 볼 수 있었다.

난, "내 아버지가 노동자입니다,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를 몇 살 때 생각했던걸까? 생각하기는 했었을까. 내심 부끄러워 하지는 않았던 걸까. 그냥 ...